[유자학교] 감동의 수라 상영회! 갯벌이 살아나는 세상을 위해!

유자학교 교사연수에는 수라 특별 상영회를 진행하였습니다. 해보고 싶다는 말만 나왔을 뿐인데, 이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성사시켜주신 서윤수 샘과 서윤수 샘 가족분들께 넘넘 감사드려요. 지원해주신 전교조수원중등지회, 전교조수원유초등지회, 경기실천교육교사모임, 아름다운 재단에 감사드립니다.

수라는 보고 또 봐도 아름답고, 슬프고, 현실이 참혹해 기가 막히는데요. 새만금 신공항을 절대 막아서 수라갯벌을 지키는 활동으로 함께 해보아요! 세종시에는 이 무더위에 새만금 신공항 반대 텐트를 지키는 활동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흐흑 ㅠㅜㅠㅜ 그런데 수라를 보면 정말 억장이 무너지면서 수라 갯벌을 지켜야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름다움을 본 것의 죄일까요? 영화의 문장이 떠오릅니다.

다큐 수라 상영회의 사회를 보신 배성호 선생님과 다큐멘터리 황윤 감독님

유자학교 교사 연수에서 수라 공동체 상영을 추진해주신 서윤수 선생님

탐조 책방의 맹순씨가 그려주신 수라갯벌의 새 일대기

새 깃털 모자와 티셔츠를 입고 참여해주신 황윤 감독님

수라를 보고 소감을 나눠주신 학생

수원 선행초 교장선생님과 함께 수라 관람!

유해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유자학교, 수라공동체상영참가자 일동! 단체 인증샷

그리고 황윤 감독님의 감동스런 멘트를 전합니다.

내 아들과 같은 나이, 중3 남학생이 마이크를 잡더니 울먹인다. 수라갯벌을 재작년에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고, 영화를 뒤늦게 이번에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며… 울먹이는 인혁이 목소리에 모두가 뭉클했다.

상영과 대화가 끝났는데도 한참을 주위에 머물며, 용기를 내어 연락처를 물어본다. 모두에게 쉽게 연락처를 알려줄 수는 없는데, 이 어린 친구에게는 왠지 알려줘야 할 것 같아 선뜻 알려주었더니, 바로 문자를 보낸다. 만나서 영광이었다고. 나는 이렇게 답장을 보냈다.

“인혁님 같이 멋진 청소년을 만나서 제가 영광이었습니다. <수라>가 인혁님에게 영감과 꿈과 용기를 주었기를 바라며, 반딧불이 조사단 활동을 뜨거운 마음으로 응원합니다.”

수원에서 인혁과 함께 반딧불이 조사 활동을 하는 청소년들이 이날 상영에 많이 왔는데, 그중 한 여학생은 영화감독이 되는 것이 꿈이라며, <수라>를 보고 커서 이런 다큐를 만들고 싶은 꿈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해서 객석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이 학생에게 나는 ‘나중에는 제가 관객으로 학생의 영화를 볼게요!’ 라고 말했다.

<수라>가 청소년 관객들에게 꿈과 용기를 주듯이, 내게도 청소년 관객들이 정말 커다란 힘과 용기를 준다.
서로에게 힘이 되는 멋진 시간이었다.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상영회 열기 위해 애써주신 서윤수 선생님을 비롯한 모든 선생님과 활동가들, 후원해 주신 여러분들, 고맙습니다. 힘내서 다음 영화 열심히 작업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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