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유자학교 사례]⑤덕은한강초등학교: 지구사랑 환경 동아리, 유자학교와 함께했어요

지구사랑 환경 동아리, 유자학교와 함께했어요

이영주 덕은한강초등학교 4학년 3

덕은한강초등학교 4학년은 지구사랑 환경 동아리를 1학기 10차시, 2학기 10차시 운영했다. 유자학교를 신청한 우리 반은 특별히 1학기에 유자학교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었다. 활동 아이디어를 공유하며 다른 반에서도 기후 위기의 심각성, 플라스틱 유해성에 대해 함께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1학기에 유자학교 탐정단, 기후 위기와 플라스틱, 미세플라스틱, 살균 소독제, 향이 나는 화장품, 비누 만들기, 지구를 다독다독 캠페인을 벌였고, 에듀테크 교육과 연계해 캔바를 활용한 환경 포스터 그리기로 활동을 마무리했다. 2학기에는 반려동물, 반려식물 소개하기, 멸종위기의 동물 구하기, 재활용 놀이터, 나눔마켓을 실시했다.

안전한 우리 학교, 오히려 학용품에서 유해물질 검출

가장 인기 있었던 시간은 뭐니 뭐니해도 유자학교 탐정단의 현장 방문 수업이었다. 교실에서 유해물질을 찾아보자는 미션을 할 때 괜스레 걱정되기도 했다. 우리 학교는 새로 지었기 때문에 모든 물건이 새것인데 유해물질이 많이 검출되면 어떡하나 싶었다.

그러나 감사하게도 요즘 지어진 건물들은 환경 인증 마크를 받아야 해서 생각보다 유해물질이 나오지 않았다. 특히 우리 학교의 가장 자부심 넘치는 화이트보드 칠판과 작품 판은 안전 검증을 받을 수 있었다.

오히려 아이들이 들고 다니는 학용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었다. 지우개를 손으로 직접 만지면 유해물질에 노출될 수 있다는 선생님의 설명을 듣고 한 아이는 즉석에서 종이로 지우개 덮개를 만들어 자랑하기도 했다. 4학년 교육과정과 연계해 강낭콩 키우기를 하면서 환경에 관한 관심을 증폭할 수 있었고, 플라스틱을 덜 사용하기 위한 지구를 다독다독 캠페인에서는 가정과 연계해 생활 속 환경운동을 실천할 수 있었다.

유자학교 선생님들이 어렵게 준비해주신 비누 만들기를 하면서 분해가 잘되는 비닐봉지에서 비누 가루를 조물조물했는데 비닐이 다 터져서 교실이 난장판이 되기도 했다. 예전에 비누 만들기를 할 때는 비닐 덮개를 깔고 해서 깔끔하게 뒷정리를 했는데 환경을 생각하니 차마 비닐 덮개를 구매할 수 없었다. 평소에 질긴 비닐봉지만 사용하다가 몹시 당혹스러운 상황이 벌어졌지만, 결국 질긴 비닐봉지는 분해 기간이 더 길겠구나, 라는 깨달음을 공유하기도 했다.

2학기까지 이어진 환경 동아리 활동

유자학교 프로그램은 1학기에 끝냈지만, 이어서 2학기에도 환경 동아리 활동을 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기후 위기, 플라스틱의 유해성에 관한 내용이 깊게 자리 잡으면서 2학기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특히 나눔마켓 활동은 4학년 경제 단원과 연계해서 합리적 소비와 아껴 쓰고 나눠 쓰기를 경험할 수 있었고, 학교 주변 유해 환경 청소 봉사 활동을 통해 책임 있는 환경 지킴이가 될 수 있었다.

유자학교를 통해 교육과정 속에서 현실과 연결된 환경 교육을 할 좋은 기회를 더욱 풍성히 경험할 수 있는 2024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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